[2012국감]'서울시 민간휴직자 연1900만원 더 받아'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서울시 공무원 중 휴직하고 일정기간 민간기업에서 근무하는 민간근무휴직자의 연봉이 서울시에서 근무할 때보다 평균 1900만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민간근무휴직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서울시의 민간휴직근무자수는 총 17명이다.이들의 민간근무휴직 전 평균연봉은 약 6600만원이었으나 민간기업에서 받은 평균연봉은 약 8500만원으로 1900만원 많았다. 또 이중에는 연봉 1억원을 받고 대기업에서 근무한 공무원도 있었다.민간기업 근무 중 가입이 금지된 고용보험과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례도 발생했다. 2009년과 2010년에 각 3명, 지난해 1명이 고용보험과 국민연금에 가입했다가 적발돼 해지 조치를 당했다.또 민간근무휴직자의 대다수는 업무 관련성이 높아 유착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 민간기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근무 전 '시설직'은 대부분 건설회사에서, '통신직'은 통신회사에서, '환경과 녹지직'은 환경과 조경관련 민간기업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 의원은 "민간기업이 고액연봉을 주면서 공무원을 모셔가는 것은 보험을 들어 놓는다는 생각 때문일 수 있다"면서 "민간근무휴직에 대한 더욱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방공무원 임용령은 민간기업 취업 전 3년과 복직 후 2년간 소속했던 부서와 기업의 업무가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을 때 취업과 복직을 금지하고 있다.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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