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오른 그 종목 왜 올랐나 봤더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테마주 장세속에서 일부 종목들이 조용하면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소리없이 강한' 종목의 주가 상승은 대부분이 실적 등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것으로 향후에도 꾸준하고 탄탄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테마주 일색인 주가 상승률 상위 15개 종목 중에 대원제약과 삼립식품, 디피씨, 대웅제약 등이 포함됐다. 대원제약은 이 기간 상승률이 59.52%에 달했다. 호실적 전망과 의료기기 사업이라는 신성장 동력 확보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4월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원제약의 올해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1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보청기업체와 피부진단기업체의 매출이 가시화되며 신성장 동력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삼립식품도 54.08% 상승했다. 음식료주의 강세속에서도 한때 소외됐던 삼립식품이 뒷심을 낸 것이다. 원가부담 완화, 가격 인상 기대감, 제품 판매 호조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원제약과 삼립식품은 전일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디피씨는 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가 부각되며 51.46% 올랐다. 디피씨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1.35% 증가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법 이익도 큰폭의 실적 증가에 한몫했다. 대웅제약은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46.32% 상승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품목의 약가 인하 영향으로 대웅제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1736억원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137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와 1, 2분기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이라고 3분기 깜짝 실적을 예고했다. 태플릿PC 케이스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덕성은 38.89% 올랐다. 덕성은 10월 출시 예정인 태블릿PC 케이스의 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블릿PC 케이스 매출액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4분기 중에 태블릿PC 제조업체 고객사가 추가돼 태블릿PC 케이스 매출 비중은 올해 18%에서 내년에는 3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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