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삼성 스마트TV로 음악 다운도 받는다

삼성전자, 스웨덴서 음악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출시..TV제조사 중 처음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와 계약을 맺고 스마트TV용 음악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현지서 출시할 예정이다. TV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스마트TV를 통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 주목받는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스포티파이(Spotify)와 음악용 애플리케이션 출시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 기반의 유럽 최대 음원 스트리밍 회사로 1800만곡에 달하는 음원을 무료로 서비스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포티파이와 연계된 앱을 연내 출시해 자사의 최신 스마트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 스마트TV 이용자 들은 스포티파이 앱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현지의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포티파이 앱 출시로 사람들은 더이상 자신들의 랩탑이나 태블릿PC를 고성능 오디오 시스템에 따로 연결할 필요가 없게 됐다"며 "삼성 스마트 TV와 홈시어터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은 스포티파이의 거대한 음악 창고를 자신의 거실로 옮겨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자사의 스마트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해 왔는데 이번 스포티파이와의 파트너십 체결도 이같은 과정으로 해석된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의 클라우드 콘텐츠 서비스 업체인 엠스팟을 인수하기도 했다. 엠스팟은 미국의 주요 영화사 및 통신사업자들과 제휴해 사용자들이 아이폰, 블랙베리 스마트폰 등에서 영화, 음악 등의 콘텐츠를 휴대폰에 저장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한편 최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애플, 구글 등과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콘텐츠 공급업체를 인수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포브스가 삼성전자가 인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 기업 중에는 스포티파이를 포함해 실시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와 게임업체 EA 등이 있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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