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마곡지구 R&D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의 업종을 다양화하고 연구개발시설 확보에 대한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기업 입주율과 상업·업무 용지에 대한 분양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마곡지구 도시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확정된데 따른 조치다.11일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마곡일반산업단지에 대한 관리 기본계획’을 변경 고시했다. 이는 일반산업단지 관리에 대한 기본 계획으로 ▲R&D 기업의 다양화(입주업종) ▲연구개발시설 확보 기준 신설(건축물 범위) ▲업종별 배치 계획(배치기준) 등이 골자다.우선 기존 관리기본계획에서 입주 가능업종으로 선정한 IT(전자기술), BT(바이오 기술), NT(나노기술), GT(녹색산업) 분야 19개 업종 외에도 6개 업종을 추가로 지정했다. 대상은 ▲공통분야(1개),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및 관련기술서비스업 ▲바이오분야(4개), 작물재배업·동물용사료 및 조제식품 제조업·기타비료 및 질소 화합물 제조업·기타화학제품제조업 ▲전자분야(1개) 전자기 측정·시험 및 분석기구 제조업 등이다.특히 입주 업종 외에도 산업의 융·복합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업종은 서울시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입주 가능하도록 했다. 단지 활성화에 필요한 업종 유치에 유연성을 주고 산업동향 변동에 대응할 수 있다는게 서울시의 설명이다.산업단지에 건축할 건축물은 건축 연면적의 50% 이상을 연구개발시설로 확보하는 기준도 새롭게 마련했다. 마곡을 첨단 연구개발단지로 조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구체화하기 위한 조치다. 건축물의 범위와 용도는 기존 계획의 미비점을 보완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과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연계성을 강화했다. 입지수요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권역별 배치도 이뤄진다. 이로써 융복합 트렌드에 따른 산업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입지수요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클러스터(산업집적지)는 지하철역, 도보생활권 등을 고려해 배치하고 클러스터별 특화산업을 분산배치, 입주 업종별 거점화와 융합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남원준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이번 관리기본계획 변경으로 R&D단지로서 마곡단지의 면모가 더욱 구체화됐다”며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인 마곡지구가 첨단 융복합 R&D단지로 모습을 갖추게 되면 동북아 관문도시이자 차세대 서울 경제를 견인하는 지식산업 혁신기지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마곡지구 R&D단지의 분양전 절차가 완료된 만큼 10월 중 산업단지 일반분양을 시작하기로 했다.
마곡지구 구역별 평면도 / 서울시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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