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과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의 보안 문제와 관련, 설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와 ZTE의 제품에 보안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미 하원 정보위원회 보고서에 중국이 근거 없다며 반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전날 정보 유출 위험이 있다며 미 기업들이 화웨이와 ZTE와의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정보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 1년 동안 중국이 화웨이와 ZTE의 통신장비를 이용해 미국의 중요 정부를 빼낼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전날 그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 공개 후 하루만에 중국 상무부의 션 단양 대변인은 "미 정보위원회의 보고서는 객관적이지 못한 의심에 기반으로 했으며 어떤 분명한 근거가 없다"며 "미 정보위원회는 중국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정보위원회의 권고로 미국에서 정상적인 사업을 하며 공정하게 경쟁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배제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중국은 이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션 대변인은 미 하원 정보위원회의 주장은 미국이 신봉하는 자유시장 룰에 위배되며 중국과 미국의 협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이 중국 기업들에 대한 차별 관행을 버리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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