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의원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상민 의원(새누리당)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8개월 동안(2011년~2012년 8월) 6명의 고위공무원이 기상청에서 퇴직 후 기상청과 업무상 밀접하게 연관된 기관 및 단체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6명중 3명은 한국기상산업진흥원, 기상기술개발관리단, APEC기후센터 등의 공직유관단체로 이직했다. 특히 2명은 기상청 퇴직 당일 재취업했는데 기상청 전 국장 이모 씨는 지난해 4월 한국기상기후아카데미 본부장으로 취임했고 3일 뒤인 7일에는 기상청 전 지방청장 정모씨가 퇴직한 날에 기상기술개발관리단 단장에 취임했다.김 의원은 "기상청 고위 공직자가 직속 산하기관이나 업무상 관련성이 높은 유관단체로 옮긴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퇴직 당일 바로 취업했다는 것은 국민의 시각에서 볼 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면서 "공직사회 기강을 해이하게 할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다른 지원자들의 취업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적절한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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