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북한이탈주민(탈북자)의 폐결핵 의심환자비율이 일반 국민의 29배, B형간염 항원 양성률은 일반국민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학영 의원에 제출한 '이탈주민 건강관리사업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2007∼2010년 4년간 평균 신장 차이는 북한이탈주민이 일반국민보다 남자는 10.1cm, 여자는 7.4cm 작았다. 북한이탈주민들의 B형간염 항원 양성률은 2009년 14.4%, 2010년 13.1%, 2011년 12.7%로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이나, 일반국민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북한이탈주민의 폐결핵 의심환자비율은 2009년 2.7%, 2010년 3.0%, 2011년 4.3%로 증가세다. 일반국민의 폐결핵 의심환자비율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모두 0.15% 수준이다. 북한이탈주민이 일반국민의 2009년 18배, 2010년 20배, 2011년 29배에 달한 것이다. 이 의원은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에도 예산이 3년째 그대로이고, 추적관리도 않는 등 정부가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탈주민들이) 충분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화하라"고 보건복지부에 촉구했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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