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국감] 학교 화장실 줄 서는 이유 있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학교 화장실 앞에 아이들에 줄 서 있는 이유가 있었다."민주통합당 신학용 의원은 5일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전국 초·중·고등학교 화장실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 본 결과 서양식 양변기 한 개당 남학생은 28.1명, 여학생은 14.6명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개당 이용자수가 10명 미만인 교직원 화장실과 큰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재래식 변기가 아직도 일선 학교에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양식 변기 비율은 ▲남자 교직원 69% ▲여자 교직원 67% ▲남학생 56% ▲여학생 54%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2대중 1대는 재래식 화장실인 셈이다.지역에 따라서도 편차가 심했다. 서양식 변기 설치 비율을 보면 ▲서울 50% ▲경남·경북·울산 40%로 조사됐고 신축 건물이 많은 ▲세종시 86% ▲제주는 98%에 이르렀다.신 의원은 "지난 주에 인천 지역의 학교를 점검해 봤는데 화장실의 총 변기 대수가 절대 부족하고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서양식 변기가 많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에서 대부분 서양식 변기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는 지적이었다.신 의원은 "교과부에 학생 화장실 시설물 개선을 촉구하고 관련 예산이 추가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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