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4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정회 부장검사)는 양경숙 라디오21 편성본부장(51·구속기소)이 민주통합당 경선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 모집에 거액을 지원한 의혹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로부터 지난주 수사기록과 관련자료 등을 넘겨 받아 공직선거법 및 정당법 위반 혐의에 대한 법리검토를 진행했다. 검찰은 필요하면 관계자도 직접 불러 조사한 뒤 구체적인 혐의 적용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통합당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한 대검 중수부는 19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희망자 3명으로부터 40억 9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양씨를 지난달 구속기소했다. 양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올해 1월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당시 박지원 원내대표를 위해 모바일 선거인단 27만여명을 모집하고, 이어 올해 6월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이해찬 당시 후보를 돕기 위해 4만여명의 모바일 선거인단을 모집하며 그 과정에서 수억원을 지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준영 기자 foxfu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정준영 기자 foxfur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