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3841건(56.5%), 공갈(금품갈취) 893건(13.1%) 등의 순 보여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정부의 대책마련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를 연간 건수로 환산하면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82.5% 증가했다.4일 국회 교과위 이용섭 의원(민주통합당)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총 6793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가 전체 64.6%인 43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등학교 1979건(29.1%), 초등학교 411건(6%) 순을 보였다.폭력의 종류는 폭행 3841건(56.5%), 공갈(금품갈취) 893건(13.1%), 강요 및 강제적인 심부름 등 기타 690건(10.2%), 협박 308건(4.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8.5%, 대구 11.7%, 서울 11%, 부산 10.2%, 광주 8.7%, 전남 8% 순서를 보였다.이 기간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는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사건 수의 91.3%에 육박했으며, 이를 연간건수로 환산하면 지난해에 비해 8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전문상담교사의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지만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은 학교당 0.1명, 전문상담순회교사는 교육지원청당 1.69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사 1인당 담당 학교수가 평균 22.7개인 셈이다. 지난 2월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폭력 대책의 일환으로 전문상담교사 1000명을 증원하겠다고 밝혔다.이에 강 의원은 "학교폭력 문제가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고 학교폭력 감소 및 피해학생 치료상담을 위해 전문상담교사의 역할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만큼 교과부는 약속한 전문상담교사의 대폭 확충을 발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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