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미기자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우상호 최고위원은 21일 박선숙 전 의원이 탈당하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 대해 "사심을 가지고 친정을 버리고 도망간 것이 아니다"라며 "큰 판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우상호 최고위원은 이날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2002년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이 정몽준 후보 캠프로 갔을 때 다르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우 최고위원은 "그때는 저희 후보가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었고 대체적인 판단이 우리 후보가 안 될 것이라는 느낌에서 배를 갈아 탔다"고 설명하면서 "박선숙 전 의원이 이동한 시점은 문재인 후보가 자력으로 박근혜 후보를 누르는 여론조사가 나온 직후"라고 강조했다.박 전 의원에 대해 그는 "이 분의 특성이 친정을 버리고 자기만 살겠다고 다망가는 분이 아니다"라며 "2002년과 조금 내용이 다르다"라고 잘라 말했다.김민석 전 의원이 서운해 할지 모른다는 지적에 "몇년 전 이야기가 나와서 곤혹스러울 것"이라며 "그 이후에 김 의원이 많이 변했다"고 애둘러 말했다.선거전략통인 김윤재 변호사의 안철수 캠프 합류에 대해 "상당히 실력파로, 굉장히 긴장하고 있고, 이전 여러차례 선거를 통해서 검증됐다"며 "이분들과 경쟁은 선의의 경쟁이라서 무슨 감정의 골이 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의 경쟁과정이 정치문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박원순 서울시장 선거 지원팀이 다 안철수 캠프에 연결된게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대한민국의 범야권 진영이 직간접적으로 인관관계까 없는 사람이 어디겠냐"며 "과거의 인간관계로만 판단할 수 없고, 역사의 변화를 큰 화두를 붙잡고 움직이고 있따는 신뢰"라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