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김시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전격 해임됐다. 넥센 구단은 17일 오후 “김시진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발표했다. 남은 시즌은 김성갑 수석코치가 감독대행 형태로 바통을 넘겨받아 소화한다. 갑작스런 경질의 배경은 성적 부진. 구단 관계자는 “전반기 3위를 차지하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갔다”며 “이길 수 있던 경기를 적잖게 놓치며 팀 하락세에 제동을 걸지 못한 점이 중도 하차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 브랜든 나이트, 벤 헤켄 등 수준급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역전패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며 “구단 고위층에서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새로운 적임자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09년부터 지휘봉을 잡았지만 한 차례도 선수단을 가을야구로 견인하지 못했다. 지난해 3월 체결한 연장 계약으로 당초 예정된 만기 시점은 2014년이었다.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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