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전지훈련의 효과가 경기를 통해 드러난 것 같다."유상철 대전 감독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유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1라운드 경기에서 지경득과 케빈의 연속골을 묶어 성남을 2-1로 꺾고 강등권 탈출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마주한 유상철 감독은 "올 시즌 먼저 실점을 하고 역전을 한 것이 처음인 것 같다"며 "스플릿 라운드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유 감독은 지난 3일부터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목포 전지훈련의 성과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정규리그 막판 선수들이 많이 지친 모습을 보였다"면서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했고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공격 작업에서 요구했던 부분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본격적인 강등 경쟁을 앞둔 유 감독은 "하위권 팀들은 누구나 떨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있어 매 경기 집중할 수밖에 없다. 오늘 경기 역시 그라운드 사정이 안 좋았지만 연습한 대로 풀어나가려고 애쓰는 모습을 많이 봤다"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 모두 제 몫을 다해준 경기였다"라며 "시즌 개막전에는 첫 단추를 잘못 끼웠지만 끝까지 살아남겠다는 선수들의 자존심이 돋보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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