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7월 금리인하의 효과가 있었다"며 "향후 추가금리 인하는 다음 금통위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김 총재는 "지난 7월 금리인하 직후 장단기 금리격차가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얼마 후 다른 요인들로 인해 격차가 다시 확대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만큼 금리결정에 있어서 국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총생산(GDP)갭은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유지하겠지만 현재의 기준금리는 적정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의 유연성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유럽발 재정위기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김 총재는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안정화기구(ESM) 합헌 결정을 내린 것이 유로존 리스크 완화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긴 하지만 유럽이 내년에는 소폭이더라도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서민금융지원책에 대해서는 "총액대출 한도를 늘리는 것이 금리동결을 대체할 수단이 될 수 없다"며 금리동결 결정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또 "지난해 한은법이 개정되면서 금융안정에 대한 한은의 역할이 확대된 만큼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접근성을 늘려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방안을 내놓게 된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못 박았다. 우리경제의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 김 총재는 "한은의 목표치인 3% 달성여부는 지금 당장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다음달에 수정 경제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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