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한 경제대국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광복직후 한국전쟁을 겪고 나서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나라는 아마 전무후무할 것이다. 이렇게 발전해 온 동안 IMF금융위기와 같은 사건도 있었지만 국민들의 노력에 의해 잘 극복해왔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라서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나라가 잘 살면 국민 모두가 잘 살 것 같은데 실상은 재벌을 위한 구조가 뿌리 박혀 있다. 재벌만 잘사는 대한민국에서 서민들도 같이 잘 살아갈 수 있는 경제민주화가 이루어 질 수는 없는 것인가?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은 과연 어떤 것일까?
재벌의 태동기인 광복 후 해방기부터 적산불하, 사채동결, IMF, 출자총액제한제, FTA 등의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재벌의 성장과 정립, 확장을 밀도있게 다루는 책. 결론부에서는 재벌개혁, 경제민주화를 성공시키기 위한 방안을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1부에서는 해방기에 재벌이 어떻게 탄생했고, 미 군정기, 박정희 정권 등을 거치며 어떻게 권력과 유착해 특혜를 받으며 성장했는지, 왜 재벌의 부가 일개 가문의 부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부인지에 대해 역사적 사건과 흐름을 통해 다루었다. 이 책의 결론인 2부에서는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21세기 대한민국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북유럽 선진국의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이 책은 기득권층에게는 반성을 촉구하고, 일반 서민들에게는 재벌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쓰였다. 이 책은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통해 우리의 대한민국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내 최고의 필드 이코노미스트가 바라보는 글로벌경제질서와 그 속에서의 한국의 미래를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독특한 관점은 경제위기의 원인과 불황극복의 열쇠로 ‘중국’을 지목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글로벌경제 담론 도서들은 불황의 원인으로 ‘유로존’만 들여다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다가올 위기를 강조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서구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 책은 현재 전세계적인 불황의 원인을 중국의 경제편입으로 보고 있다. 최근 20년간의 지속적인 호황은 중국발 물가안정에 기댄 재정적자와 자산버블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새로운 경제질서의 원동력 역시 중국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위기는 시작됐다. 10년 후가 문제가 아니다. 당장 내일이 위험하다. 더이상 ‘더 잘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힘을 잃었다. 중요한 것은 ‘살아남는 법’이다. 그렇다면 글로벌경제의 탁한 격랑 속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 취해야 할 포지션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결정적인 해답을 주고 있다.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리더라면 이 책의 경제적 조망을 통해 앞으로의 대한민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인의 분노는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렵거나 사회적 지위가 불안정한 경우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남녀노소와 빈부의 차이를 넘어선 한국인의 공통심리로 굳어져가고 있다. 특히 고용, 교육, 복지분야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억지와 불합리가 횡행한다. 도처에서 맞닥뜨리는 분노의 현장들을 목격했는가? 그들은 왜 그렇게 화가 나 있는 것일까? 매일경제 분노의 시대 특별취재팀은 대한민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식조사를 비롯해 총 4회의 설문조사, 1% 대 99% 분석 등 5회의 자체 통계조사,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등 9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 인터뷰, 강원도 영월 등 10여 회의 지방 현장 취재를 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3개월에 걸친 취재를 통해 “분노의 시대 보고서”를 연재했다. 이 책은 이를 전면 재구성하고 실현 가능한 해결방안을 더해 펴냈다. 단순 분노에 대한 진단에만 그친 것이 아니고 이번 사태를 해결해나갈 게 새로운 방향 또한 제시한다.박종서 기자 js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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