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 올 들어 2건의 유독물질 유출사고로 2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화학물질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자, 경기도가 화학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강화에 나섰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8월 31일 유독물관리자 455명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특별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오는 21일까지 유독물관리업소 78개소에 대한 점검을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담당 공무원과 환경기술전문가, 환경전공 대학생 등 3인 1개조로 나눠 진행된다. 주요 점검대상은 ▲무허가 배출시설 설치ㆍ운영 ▲연료용 유류의 황 함유기준 등 준수사항 이행 ▲유독물 관리기준 ▲보관ㆍ저장지설 적정 운영 등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유독물 등록 및 취급업소 1901개 소가 영업 중이며 이중 54개소가 연간 5000t 이상의 유독물을 사용하거나 제조하는 다량 취급업소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경기도에서는 10건의 크고 작은 유독물질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월에는 화성시 소재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접착제와 유기용제(톨루엔)를 혼합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나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는 등 12명의 사상자를 냈다. 한달 뒤인 7월에는 광주시 냉동창고에서 냉매물질인 암모니아 배관 용접 중 가스누출로 폭발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10이 중경상을 입었다. 박신환 경기도 환경국장은 "유독물질 유출사고는 주로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며 "연말에는 유독물질 연간 5000t 이상 사용하거나 200t 이상 보관하는 대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유독물질을 다루는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등 사고예방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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