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수도권 인근 해상을 지나 북한에 상륙하면서 전력공급이 중단되고 가옥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황해남도에서 450여 그루의 가로수가 넘어졌고, 해주시에서는 송전선이 끊어져 공장과 가옥들에 대한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또 예성강 6호 발전소에서는 200㎡에 이르는 지붕이 강풍에 날아갔고 도내 많은 농경지가 침수됐다고 전했다. 황해북도 지역에서는 고속도로 구간에서 300여 그루의 가고수가 넘어져 교통이 마비 됐으며, 개성시에서도 송전선이 파괴돼 전력공급이 끊겼다.이밖에 남포시, 원산시, 해주시, 함승시 등지에서도 강풍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중앙통신은 평양에서는 이날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고, 해주시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36m의 바람이 불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기상청은 볼라벤이 내륙으로 들어서면서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을 빠져나가기 전까지 최대풍속 초속 33m가 넘는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 북한의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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