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초강력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집집마다 유리창에 젖은 신문지를 붙이느라 여념이 없다.28일 현재 트위터에는 네티즌들이 저마다 팔을 걷어붙이고 집안 유리창과 배란다 창문 등을 신문지로 꼼꼼히 덮은 모습이 사진으로 올라오고 있다.한 네티즌(@336**)은 "하도 창문이 덜컹덜컹 거려서 신문지를 붙였음. 손에 신문지 냄새 장난 아니다"라며 손수 신문지를 붙인 창문을 찍어 게재하는가 하면 "창문에 신문지 붙이다가 손에 물집 잡혔어여"(@ZEA_M**), "다 붙이고 테이프까지 완료했당. 혼자해서 베리베리 힘들었다"(@rlaa**) 등 고생담을 털어놓는 이들도 있었다.일부 네티즌들은 "앞동뒷동 보이는 집 중 세네집 정도 신문지 한 것 같다"(@pie**), "아파트 대부분이 다 창문에 신문지와 테이핑으로 도배"(@lpoi1**) 등 주변 다른 집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태풍을 위한 신문지 작전"(@merry**), "신문지 장착(@1101y**)" 등 재치 있는 표현도 엿보였다.하지만 창문에 신문자를 붙인다고 해서 안전하다고만은 할 수 없다. 또 신문지를 테이프로 고정하는 것보다는 젖은 신문지를 창문에 붙여 수시로 물을 뿌려주거나 창문에 테이프만 붙이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소방방재청 한 관계자는 "신문지를 붙인다고 유리창이 절대 안 깨진다고 볼 순 없다"며 "가급적이면 유리창과 먼 곳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젖은 신문지가 마를 때 마다 분무기를 뿌려주거나 테이프를 십자가나 엑스자 등 여러 방향으로 붙여주는 것이 좋다"며 "이런 방법을 통해 유리창이 깨질 때 파편이 사방으로 튀는 것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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