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이 아이콘 디자인 베꼈다' 법원 증거자료 보니…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디자인 특허침해 본안재판이 2주째를 맞는 가운데 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삼성의 특허 침해 증거 자료가 일부 공개됐다. 7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슬래시기어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아이폰과 삼성 스마트폰의 각종 아이콘 디자인을 비교한 자료를 제출했다.아이폰의 각종 아이콘이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해 미국에 출시한 스마트폰의 아이콘과 유사하다는 것이다.통화 아이콘의 경우 초록색 바탕에 흰색 수화기 이미지가 비스듬히 눕혀진 모습이 흡사하다고 애플은 주장했다. 애플은 첫 아이폰부터 현재까지 해당 아이콘을 적용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과 삼성전자 기종들의 메모 아이콘을 비교한 자료도 내놨다. 메모 아이콘은 색깔이 같다는 점뿐만 아니라 노트에 줄이 쳐진 모양까지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두 회사의 전화번호부 모양의 연락처 아이콘도 전체적인 이미지가 유사해 보이며 사진보기 아이콘이 노란색 꽃 그림이라는 사실도 공통점이다. 다만 아이폰은 하늘색 바탕에 해바라기가, 삼성 스마트폰엔 노란색 꽃잎 위에 재생버튼이 겹쳐 있다는 점이 다르다.이밖에 애플은 동그란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아이콘, CD모양을 본딴 음악재생 아이콘 등도 디자인 특허 침해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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