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휴렛패커드(한국HP)가 여의도 사옥 매각에 나선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HP는 여의도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신영증권과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 CB리처드앨리스(CBRE)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유력하게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HP는 지난달 존스 랑 라살(Jones Lang LaSalle)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신영증권·CBRE자산운용 컨소시엄 등으로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았다. 신영증권과 CBRE자산운용은 입찰 전부터 보험 및 연기금 등을 통해 자금모집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인수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예상가는 1900억~2000억원 대로 전해졌다.한국HP 빌딩은 지하 7층, 지상 23층 규모로 연면적은 4만3835.31㎡(1만3230평)다. 한국HP는 사옥을 매각하는 대신, 매각 후 다시 리스계약을 맺고 이를 사용하는 세일&리스백(sale&lease back) 방식으로 건물 사용을 계속할 계획이다. 신영증권 측은 아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료된 것은 아니라며 입장을 밝히기를 꺼리면서도, 협상이 완료되면 투자자 모집 방식 및 투자규모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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