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코트라와 지식경제부가 올림픽 기간에 맞춰 런던에서 한국 브랜드를 알리는 특별 상품전을 연다.코트라는 지식경제부 주최로 지난 29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약 4주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해로즈백화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제품을 전시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중소·중견기업인 셀루온·기린정밀공업·마이스터 등 총 12개사가 참가했다. 가상 레이저 키보드와 발광다이오드(LED) 무대 특수조명, 세계 최초 체인 없는 전기자전거 등 한국이 개발한 첨단 정보기술(IT) 제품들이 선보인다. 30일 개막 축하 연회에는 조석 지경부 제2차관과 가이 체스턴 해로즈 이사, 추규호 주영대사, 정종태 코트라 유럽본부장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카이스트가 제작한 로봇인 키보 공연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해로즈 관계자는 "해로즈에서 1921년 최초로 판매된 무명의 곰인형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위니더푸우'가 됐다. 미래의 런던을 그릴 때 영국 가정 곳곳에 있을 한국 제품을 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감을 나타냈다.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의 첨단 IT산업은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휴대전화·스마트기기 등의 우수 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대만 등 주변 경쟁국들의 추격을 받으며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코트라와 지경부는 이란 상황에서 시장점유율을 지켜낼 수 있는 근본적인 동력은 무엇보다 브랜드파워라는 데 초점을 맞춰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정종태 코트라 유럽지역 본부장은 "올림픽 기간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 제품이 경쟁력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국내 제품들의 글로벌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수출까지 연결되는 데 유의미한 기회를 창출할 것"라고 말했다.런던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해로즈백화점은 영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백화점으로 유명하다. 평소에도 영국의 명품을 찾아온 세계쇼핑객들로 붐비는 이곳엔 런던 올림픽을 맞아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세계 명품들의 마케팅 경연장이 되고 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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