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평택·문막 지회장 전격 사퇴

'지부장 독선으로 노사관계 파탄' 주장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노조의 전면파업에 이어 사측의 직장폐쇄 조치로 파국으로 치닫고 있었던 만도의 노사간 대립이 노조 지회장 2명의 전격 사퇴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29일 만도에 따르면 오진수 만도지부 평택지회장과 김일수 문막지회장이 전격 사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두 지회장은 김창한 지부장이 쟁대위를 거치지 않고 29일 국회정론관에서 개최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키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사퇴키로 결정했다.이들 두 지회장은 사퇴 성명서를 통해 "김창한 지부장의 독선과 오만이 작금의 노사관계를 파탄시켰다"며 고 "간부들이 깁스인수 요구를 임단교섭의 핵심쟁점으로 삼지 말 것을 요구하였음에도 이를 쟁점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실질적인 교섭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6. 14.부터 무리하게 집단행동에 돌입하여 불법이라는 명분을 회사측에 제공했다"고 비난했다.한편 김창한 지부장은 지난 27일 전면파업 결의를 일방적으로 독단으로 철회했다가 수 시간 뒤 다시 번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진수, 김일수 지회장은 "직장폐쇄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지 아니하고 일방적으로 금속노조와의 공동기자회견을 결정하는 등 독선적으로 지부운영을 해왔다"고 주장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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