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 차 주부 정미연(40)씨는 이마가 점점 넓어지는 남편의 탈모 때문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나이 마흔둘에 7살 자녀를 둔 남편이 딸의 초등학교 입학식을 두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딸의 학예회 때 탈모로 인해 망신을 당한 경험으로 딸이 자신을 창피해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남편은 황씨에게 딸에게 멋진 아빠가 아닌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고 털어 놓았다.그때부터 탈모 방지에 좋다는 샴푸와 모발에 좋다는 검은콩을 매일 챙겨 주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이처럼 나이 들어 보이는 외모 탓에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남성의 초혼 연령이 늦춰지면서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거나, 늦둥이 아빠들이 늘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진료기록에 의하면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 중 미성년 자녀를 둔 아버지 세대인 30~50대 남성의 비율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7년 사이 1.7배 증가를 기록했다.남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체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탈모를 일으키는 DHT 물질로 변하면서 생긴다.탈모는 유전적 요인 때문에 치료가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해 치료를 포기하거나 자녀에게 유전이 될까 걱정하는 경우도 많다. 탈모의 발생 원인에는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지만 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진행은 물론 발모까지 가능하다.탈모 치료방법에는 약물처방 요법과 광선치료, 모발이식 수술, 발모제, PRP재생술 등이 있는데 객관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제품으로 어느 정도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이 중 탈모치료법으로 각광받는 PRP재생술은 자신의 혈액을 특수 처리 후 원심 분리한 것을 말한다. 일반 혈액보다 혈소판이 풍부하게 응축되게 만든 혈장 성분으로 여러 가지 성장인자들을 함유하고 있어 상처치유와 피부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맑은얼굴의원 박희권 원장은 “최근 병원을 찾는 탈모 환자 가운데 늦둥이 자녀 때문에 탈모 치료를 결심했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탈모로 고민하는 많은 이들이 의학적으로 검증된 확실한 탈모 치료를 통해 가족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자신감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박승규 기자 mai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승규 기자 mail@<ⓒ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승규 기자 mail@ⓒ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