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롱퍼터 사용을 금지한다고(?).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지구촌 골프계 골프규칙을 제정하는 양대산맥인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롱퍼터의 규제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피터 도슨 R&A 사무총장은 그러나 "아직은 그 어떤 결정도 내려진 게 없다"면서 "다만 현재 여러 가지 의견을 취합하고 있어 조만간 롱퍼터의 규제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했다.그립의 한쪽 끝을 몸에 붙일 수 있어 직진성이 높아진다는 강점을 앞세워 최근 프로골프투어에서 각광받고 있는 퍼터다. 브룸스틱과 이보다는 다소 짧은 벨리퍼터로 세분된다. 실제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올해 US오픈 우승자 웹 심슨(미국) 등이 롱퍼터로 메이저우승을 일궈내 화제가 됐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실력보다 장비에 의존하게 만든다"며 강하게 반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황태자' 어니 엘스가 이번 디오픈에서 벨리퍼터로 정상에 오르면서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막판 난조로 우승컵을 엘스에게 상납했지만 아담 스콧(호주) 역시 롱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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