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아이패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은 여전히 콘텐츠 생산형보다는 인터넷 검색, 게임 등 소비형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태블릿이 PC를 대체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23일 시장조사업체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가 올해 초 애플의 아이패드를 구입한 사람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0%가 '인터넷 검색' 기능을 주로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응답자들은 자주 쓰는 기능에 대해 복수 응답했다.2위는 영화 및 음악 감상 등의 '엔터테인먼트(33%)' 기능이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게임(27%)', '업무(13%)',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11%)'가 3~5위에 올랐다. 이메일 확인, 교육, 독서 등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답한 사람도 있었다.이 조사에 따르면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은 인터넷 검색, 엔터테인먼드, 게임 등 3가지다. 태블릿의 용도가 여전히 콘텐츠 소비에 맞춰져 있는 셈이다. 제조사 관계자는 "태블릿은 콘텐츠 소비형 기기로, 콘텐츠 생산을 담당하는 PC와는 다르다"며 "여전히 인터넷, 게임 등 소비형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태블릿이 PC를 대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눈에 띄는 것은 뉴아이패드 사용자 중에서는 업무용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아이패드, 아이패드2, 뉴아이패드를 합쳐 태블릿을 업무용으로 쓰는 사람은 13%였다. 반면 뉴아이패드 단일 모델 기준으로는 업무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이 21%에 이르렀다. 뉴아이패드가 최신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시간이 지날수록 업무용으로 태블릿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태블릿과 PC의 경계가 뚜렷한 상황이지만 업무용 기능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유의미하다"며 "문서 작업, 프레젠테이션 준비 등 태블릿을 업무 기능으로 쓰는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태블릿과 PC의 경계는 급속하게 허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권해영 기자 rogueh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