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앱스타]'빼틀앱'이 뜹니다

<나는 앱스타> 18. 장건혁 제이에이치네트워크 대표 인터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다이어트가 외롭고 힘든 싸움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즐기는 즐거운 놀이가 될 순 없을까?' 여성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보는 다이어트. 하지만 주변의 비웃음이나 방해 공작에 의지가 꺾여 실패로 끝나기 십상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사 '제이에이치네트워크'의 장건혁 대표는 이런 고민에 착안해 다이어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빼틀(bbattle)'을 개발했다. 장 대표는 23일 "다이어트는 남몰래 혼자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어트도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자신도 한 때 체중이 90kg를 넘나들었다"고 털어놨다. 2년의 다이어트 기간은 그에게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다. 왜 다이어트는 힘들고 외로워야 할까. 장 대표가 빼틀을 개발하게 된 것도 이같은 고민의 결과였다. 장 대표는 스마트폰으로 확산된 SNS 열풍을 활용했다. 다이어트라는 공동의 관심으로 모인 사람들이 앱을 통해 식단과 운동법을 공유하며 즐겁게 체중 조절을 할 수 있는 '소셜 다이어트'를 내놓은 것이다. 그는 "전문 트레이너들이 체중 변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차트를 이용해 관리해주잖아요. 빼틀 앱에서도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빼틀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다이어트 아카이브' 서비스는 운동 시간에 따라 소모된 칼로리량을 자동으로 기록해 사용자의 다이어트 현황을 체크해 준다.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한 효과를 노린 것이다.  '무슨 다이어트냐. 먹어 먹어'라며 방해하는 친구들도 차단할 수 있다. 다이어트 서약서 기능을 통해서다. 사용자는 직접 서약서를 작성해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빼틀은 지난 4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6월4일 정식 서비스했다. 가입자는 아직 많지 않지만 장 대표는 사용자를 늘리는 것에 욕심이 없다. 그보다 사용자들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 07학번인 그는 창업동아리 '벤처' 활동을 통해 대기업 취업 대신 앱 개발사의 꿈을 키웠다. 장 대표는 "빼틀의 일부를 특화시킨 '운동 온'과 위치 기반 서비스 '다이어트 메이트'를 올해 안에 출시하는 게 목표"라며 "올해 안에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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