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택률 LG전자 전무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속적인 혁신 통해 로봇 청소기 시장 선도하겠다.”권택률 LG전자 전무(HA사업본부 C&C사업부장)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로봇청소기 신제품 출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매년 30~40%씩 성장하는 만큼 제품 혁신 작업을 통해 가전의 명가 이미지를 굳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이날 선보인 제품은 사각형 디자인을 적용한 차세대 로봇청소기 ‘로보킹 듀얼아이 2.0’ 이다. 모델명 VR6260LVM인 이 제품은 ‘로봇청소기는 원형’이라는 기존 고정관념을 뒤집어 청소 성능을 대폭 향상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3개의 초음파 센서가 전방 180도 안에 있는 모든 장애물을 인식해 충돌로 인한 흠집이나 고장의 우려가 적은 것도 장점이다.권 전무는 “사각형 모델 출시를 통해 기존 원형 모델에서 문제가 됐던 모서리 청소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며 “이는 기술의 결합체”라고 설명했다. 사각 디자인은 원형 디자인보다 청소솔 길이를 늘이기가 용이해 기존 대비 1.5cm 더 길어진 솔을 탑재했다. 이로 인해 벽면 및 모서리 구석의 청소 효율은 기존 84%에서 94%로 10%포인트 가량 높아졌다고 그는 말했다. 카펫 청소 성능도 크게 강화됐다. 주행 중 카펫 위로 올라가면 더 강력하게 흡입하는 터보 모드로 자동 변경돼 카펫 속 먼지를 기존 대비 2배 더 많이 청소할 수 있다. 권 전무는 “로봇청소기는 가전제품 중에서 가장 기술진화가 빠른 축에 속한다”며 “LG전자는 로봇청소기의 기술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사각형 디자인을 적용한 차세대 로봇청소기 ‘로보킹 듀얼아이 2.0’ (모델명: VR6260LVM)을 22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한편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현재 약 800억원 규모로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약 16만대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로봇, 마미로봇 등이 경쟁 중이다. LG전자는 2003년 국내 시장에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최초로 출시한 이래 진화된 기능의 로봇청소기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꾸준한 성장세에 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3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로보킹 듀얼아이 2.0’을 통해 정상의 위치를 지킨다는 전략이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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