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오전 9시 수도권 상륙'

맹형규 행안부 장관 '피해 예방에 총력 다해달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19일 오전 7시2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왼쪽)에게 태풍 대처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제7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정부가 태풍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오전 7시20분 서울 광화문 중앙정부청사 1층에 위치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태풍 대처 상황을 보고받았다.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제주 등 남부는 19일 아침까지, 중부는 낮까지 집중적으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20일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영서는 40~100mm, 충청/강원영동북부·경상 20~60mm, 강원영동남부·전라·경북동해안·제주는 5~30mm이다. 현재 집중 폭우로 18일 오후 6시부터 제주 서귀포시 산방로 일부 구간은 낙석을 우려해 교통을 통제했으나 이날 오후 10시에 해제했다. 서울 청계천 일부 구간은 18일 저녁 9시20분부터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제주도 4개 지역(1만382세대), 전남 5개 지역(9903세대) 등 총 9개 지역(2만285세대)이 정전됐으나 19일 오전 3시 복구작업이 모두 완료됐다. 전남 완도에서는 일부 주택의 지붕이 파손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오전 비상대응체계 1단계를 가동한데 이어 18일에는 2단계에 돌입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오전 7시20분에 서울 광화문 중앙정부청사 1층에 위치한 대책본부를 찾아 태풍 대처 상황을 보고받았다. 소방방재청에서도 침수취약 도로 교통통제, 지하철 전기·통신·선로 기술자 사전배치 등 출근시간대 교통 대책을 마련하고, 저지대 및 산사태 위험지역 등 인명피해우려지역의 예찰을 강화했다.소방방재청은 "오전 9시경 태풍 카눈이 서울 서남서쪽 부근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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