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던' 요반치치, 텐진 테다 5개월 임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말 많고 탈 많았던 성남일화의 공격수 블라드미르 요반치치(세르비아)가 중국 슈퍼리그 텐진 테다로 둥지를 옮긴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13일 텐진과 요반치치의 단기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대 기간은 시즌 말까지 5개월이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성남으로 이적한 요반치치는 신태용 감독이 꺼내든 회심의 카드였다. 외국인 공격수를 물색하던 신 감독은 지인의 추천을 받고 세르비아 현지로 직접 날아가 요반치치의 기량을 점검했다. K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신 감독의 기대와 달리 요반치치는 한국 무대에 좀처럼 녹아들지 못했다. “40골을 넣겠다”던 호언장담과 달리 받아든 성적표는 초라했다.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3득점에 그쳤다. 제공권과 몸싸움, 골 결정력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백업과 2군행, 신 감독과의 개별 면담에도 기량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요반치치를 적응시키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임대를 줘야할 지 답답하다”라던 신 감독의 고민은 결국 현실로 다가왔다. 이로써 사샤와 에벨찡요, 한상운, 요반치치를 모두 떠나보낸 성남은 주전 멤버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고 나섰다. 에벨찡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레이나를 비롯해 2명의 외국인 선수를 추가로 보강할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사샤를 대신할 수비자원과 요반치치를 대체할 수 있는 공격수가 새 외국인 선수 후보”라고 귀띔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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