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잇단 이적설에 휘말린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보경은 6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올림픽대표팀 닷새째 소집 훈련에 앞서 해외 이적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담담한 표정으로 답변을 시작한 그는 “아직 이적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아는바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해외 진출 기회가 생긴다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독일도 괜찮고 예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영국이나 스페인 리그에서 뛸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A대표팀과 올림픽 팀에서 맹활약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김보경은 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이탈리아 언론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김보경을 영입대상으로 점찍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5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한국인 선수 영입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전해졌다. 기성용(셀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김보경을 둘러싼 추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김보경은 “QPR에 대한 얘기를 듣고 (기)성용이 형이라고 생각했다. 기사에 내 이름이 거론된 것을 보고 재미있었다”면서 “아직 QPR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얘기를 듣지 못했지만 관심을 가져준 것은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3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에 대한 각오도 덧붙였다. 김보경은 “아직까지 선수들과 올림픽에 대한 얘기를 나누지 않고 있지만 언론 보도를 접하면서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정말 오랫동안 준비해온 무대다. 다음 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이 남아 있는 만큼 마음가짐이 조금씩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흥순 기자 sport@정재훈 사진기자 roz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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