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29일(현지시간) EU 정상회담에서 나온 결론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화 위기 해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강력한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드라기 총재는 "EU 정상회의가 짧은 시간에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정상회담 결과에 상당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인 성과와 관련,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우선순위를 포기한 일"을 지목하며 "구제금융 자금을 해당국 정부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바꾸고 ESM 자금으로 각국의 은행권에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도 긍정적 결과"라고 평했다.드라기 총재는 이어 "이 모든 합의가 신뢰를 얻으려면 엄격한 조건을 수반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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