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소형 CUV '승부수'

신규 라인업 도입으로 부진 탈피..타바레스 르노그룹 부회장 '르노삼성 매각, 헛소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판매 부진에 빠진 르노삼성자동차가 자동차 라인업 확대를 타개책으로 내놨다. 르노삼성은 그 첫번째 모델로 소형 크로스오버차량을 내년 국내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카를로스 타바레스 르노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은 2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결정된 신규 모델은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을 통해 한국에서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새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이 신규 라인업을 도입키로 한데는 4개 차종에 불과한 빈약한 라인업이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차 도입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결국 소형 CUV 도입으로 가닥을 잡았다.타바레스 부회장은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 “부품국산화율 80%, 품질 및 제품경쟁력 강화 등 회사의 2012 리바이벌 플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르노삼성 직원들을 격려하며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그룹의 준중형급 이상 프리미엄 세단과 SUV의 연구 개발에 있어 르노삼성이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타바레스 부회장은 르노삼성 매각설과 관련해 “르노삼성자동차를 매각한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면서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1조7000억원을 투자하며 한국에서 사업을 이어 왔다”고 밝혔다.그는 “르노삼성은 매년 르노와 닛산을 통해 60여 개 국가에 10만대 이상의 차를 수출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은 물론, 그룹에 있어서도 중요한 거점이다”고 설명했다. 타바레스 부회장은 이어 “르노삼성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제품과 생산 효율성 측면에서 더욱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문사항을 내놓기도 했다.그는 이어 “르노삼성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시장에서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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