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산 두꺼비 체험 프로그램 참가하세요

마포구,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상암공원 숲길 탐방'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해 이맘때쯤 상암근린공원에서 태어나 상암산으로 이사하는 모습이 목격돼 유명세를 치렀던 상암동 두꺼비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16일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상암산을 포함한 ‘상암산 · DMC 체험길’에서 숲길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마포구청 옆 불광천을 시작으로 월드컵경기장, 매봉산, 상암근린공원(상암동 1693)과 상암산을 거쳐 상암DMC에 도달하는 ‘상암산 · DMC 체험길’은 서울시 걷고 싶은 길로 선정된 코스다.이번 숲길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2004년부터 마포구 숲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한 선생과 함께 상암근린공원의 생태연못과 습지 주변의 생태환경을 중심으로 ‘상암산 · DMC 체험길’의 생태환경을 탐방할 수 있다. 상암근린공원을 찾으면 서울시 보호종인 두꺼비를 비롯 직박구리 다람쥐 노랑지빠귀 밀잠자리 메뚜기 등 다양한 동물과 곤충을 만나볼 수 있다.

상암동 두꺼비

특히 숲길 탐방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숲해설가 선생에게 두꺼비 생활사를 듣고 ‘곤충경’을 통한 관찰과 연못탐구, 생태연못 수질테스트, 공원 내 나무 등을 활용한 ‘나만의 목걸이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16일부터 10월까지 매주 화, 목,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운영된다.화 · 목요일은 초중고교와 유치원 야외체험학습과 연계, 운영한다(토요일은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매회 10~15명씩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마포구청 공원녹지과(☎ 3153-9554)로 전화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내에 습지가 줄어들면서 두꺼비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마포구는 지난 2005년 SH공사가 상암근린공원을 조성한 이래 동식물의 생육에 적합한 최적의 생태환경을 관리해온 덕분에 도심 속에서도 두꺼비가 산란 · 서식할 수 있도록 관리해오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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