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2일 KT스카이라이프에 대해 가입자 성장세 회복, 수익성 개선, 밸류에이션 매력의 3박자를 갖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김시우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와 KT와의 공동 마케팅 강화로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는 향후 3년간 16.6% 증가할 것"이라며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이 높은 홈쇼핑송출 수수료수익 확대, 비용 통제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료 방송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KT그룹 내에서 위성방송의 가치 역시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다. 스카이라이프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3.7배로 밸류에이션도 낮아졌다. 김 애널리스트는 "스카이라이프의 연간 순증 가입자 예상치는 58만5000명"이라며 "공동주택 침투율을 높이기 위한 IF설비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오는 8월부터 KBS로부터 수주한 지상파 공시청 설비 공사를 하면서 IF설비 투자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는 공동주택 침투율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조직 개편을 통해 이번 달부터 현장 영업력이 확대됐고, KT와의 공동마케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상파TV의 아날로그 방송 신호 중단, 런던 올림픽 등을 앞두고 디지털 전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3% 증가한 5539억원으로 예상됐다. 수신료수익이 전년 대비 12.9% 증가하고 홈쇼핑송출수수료수익이 110.2%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747억원으로 78.9% 늘어날 것으로 봤다. 비용이 적은 홈쇼핑송출수수료수익이 증가하고, 프로그램 사용료 등 비용 통제가 예상돼서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379억원, 1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0%, 10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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