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 2012 주인공은 맥북프로와 iOS6 (종합)

▲팀 쿡 애플 CEO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WWDC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Reuters)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애플이 새로워진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를 공개했다. 새로운 운영체제 iOS6, 페이스북 등과의 협력을 통한 앱스토어 운영 방안도 소개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열린 WWDC 행사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행사 전부터 새로운 맥북 프로는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제품이다. 새로운 '맥북 프로'는 기존 제품보다 얇아졌으며 고해상도의 화면을 갖췄다. 15.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두께는 0.7인치다. 애플 측은 "HD TV를 앞서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라고 소개했다. 인텔의 '아이비 브릿지'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저장장치는 768GB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쓴다. 무게는 역대 '맥북' 가운데 가장 가벼운 4.46파운드(2.02kg)다. 애플은 업그레이드 된 맥북 프로를 1199달러~2199달러 수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애플은 새로워진 '맥북 에어'도 공개했다. 512GB(기가바이트)급 SSD를 탑재하고 있으며, USB 3.0과 고화질 HD 페이스타임 카메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화면 크기에 따라 999달러에서 1499달러 수준이다.새로운 운영체제인 iOS6에는 지능형 음성인식기능인 '시리(Siri)'가 업그레이드돼 탑재됐다. 새로운 '시리'로는 스포츠 스코어, 영화 등의 내용도 대화할 수 있으며, 자동차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음성으로 길을 안내해주는 기능이 더해졌다. 특히 BMW, GM, 벤츠, 아우이 등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들이 시리로 음성 안내를 해주는 버튼을 차에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 중국어 등도 정식으로 시리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애플에서 만든 제품들기리 화상통화가 가능한 앱인 '페이스타임'의 3세대(G) 네트워크 지원도 새로운 소식이다. 그동안 페이스타임은 와이파이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애플이 3G 네트워크에서도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국내에서는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iOS6에는 20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며 "가을께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타버전의 경우 이날부터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공개된다. 한편, 애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함께 연계해 일하겠다는 입장도 공식화했다. 애플의 앱스토어에 페이스북의 '좋아요'기능을 넣거나, 페이스북의 사진 공유기능을 포함하는 등의 방식이다. 구글 맵을 대체할 애플만의 지도 앱도 새롭게 개발됐다. 이 지도 앱은 '시리'와 연동돼 음성인식기능도 갖췄으며, 3D이미지도 볼 수 있다.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5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이폰5가 6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은 실현가능성이 줄어들었다. WWDC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시장조사업체인 양키그룹의 칼 호위 부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쿡에게 그의 비전을 제시하고 아웃라인을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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