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신임 대표는 9일 "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늘 결과는 정말로 당을 잘 이끌어 가라는 뜻으로 깊이 새겨서 듣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박지원 대표와 역할분담을 제안했을 때 당원, 국민과 논의하지 못하고 제안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당을 민주적으로 잘 이끌어가라는 뜻으로 새겨듣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24.3%의 득표율로 23.7%에 그친 김한길 후보를 누르고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대표는 이어 "이명박 정부 들어서 너무나 많은 것이 파탄이 났다"며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관계 등 정말 모든 사람이 힘을 모아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모으는 대선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가장 중요시 할 가치는 경제민주화, 보편적복지, 한반도평화"라며 "저는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다. 후보들이 집권하면 정국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하겠다. 앞으로 귀를 더 크게 열고, 더 많이 듣고, 보면서 당을 이끌어 가고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또 "대선경선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도록 좋은 룰을 만들고 각계 후보들과도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드는 경선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해찬 대표의 일문일답 - 대선 경선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우리 당 후보만 가지고 본선까지 갈지 밖에계신 다른분과 단일화해서 갈지 종합적으로 생각해야해서 시간이 많지 않다. 6월 한달 준비해서 우리당 후보를 빠른 시일 내 경선 시작해서 마무리짓고 밖의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한다. 여론조사만의 단일화가 아니라 정책을 공유할 수 있는 단일화과정 거쳐야 국민이 동의할 것 같다. 종합적으로 빠른 시일내에 일정표 만들어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겠다. 현재 시간이 적다는 것을 인식하고 논의절차를 가능한 신속하게, 많은 분들 의견 들어서 결정하겠다. -당규를 고쳐 많은 후보들이 경선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법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헌당규에 대선후보가 대선 1년전에 사퇴하도록 돼있다. 지난해 12월 18일 전 사퇴하신 이들은 후보자격이 있지만 그 후에 사퇴한 이들은 후보자격이 없다. 당규당론은 그렇지만 우리당의 경선이 보다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여나가기 위해서는 그 당헌당규를 소급해서 개정하더라도 젊은 분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해야하지 않느냐. 최고의원들의 동의 의견도 많았다. 지난 해 12월 19일 이전 사퇴하신 분들의 동의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정치적 합의가 있어야하는 일이다. 당대표되었으니 먼저 사퇴하신 분들 의견을 수렴하겠다. 그 분들이 동의하신다면 정치적 합의에 의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야권 연대 전략과 원칙은 ▲민주진보진영은 연대를 해야만 승리할수 있다. 단독으로 승리한 일은 아주 드물다. 모든 큰 선거에서 연대해왔다. 통합진보당은 여러가지 내부 아픔을 겪고 있기때문에 빨리 잘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다만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어느 당을 지지하든 정권교체 염원하는 모든 마음을 담아야 이뤄지기때문에 단체, 기구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지하는 마음을 민주당이 더 많이 노력해서 얻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당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지난 한 달 김한길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 앞으로 화합 어떻게 할 것인가 ▲김한길 최고위원과 오랜 친구로 지내왔고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정권창출하는데도 같이 기여했다. 노무현 정권 창출 때도 같이 기여했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 제가 소통을 잘 못해서 약간 불편함이 없지 않았지만 그런 정도를 가지고 당을 이끌어가는데 장애가 될 작은 사람들이 아니다.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 염원이 있기떄문에 작은 불편 다 털어버리고 매진하겠다. 제가 많이 부족함을 매꾸어가겠다. -마지막 인사말▲지난 4년간 공적 활동 안하다가 세종시에 갑자기 출마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못하고 매진해왔다. 정치라 하는 것이 역동적이고 살아있는 샘물같다는 말을 절감함다. 당 대표를 맡았기 때문에 정권교체에 매진하고 민주당을 더 좋은 정당으로 만들고, 국민에게 좋은 정책 제시해서 국민에게 실망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도록 하겠다. 언론인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S가 다행히 정상화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지금보다 훨씬 정상화 되어야하고 건전해야한다. 여러분과 함께 언론을 위해서 또 여러 국민을 위해서 함께해나가겠다.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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