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月 회사채 9.7조 발행..10개월 만에 10조원 아래로

저금리에 은행대출 매력+수요예측제 적응기간..회사채 발행 위축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달 회사채가 발행 규모가 10개월 만에 10조원대 아래로 내려왔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 4월 도입된 수요예측제도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KSD)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9조7618억원으로 4월 11조8290억원 대비 17.5% 줄었다. 지난해 5월 12조8765억원과 비교하면 24.2%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상환액은 10조9635억원으로 총 1조2017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4월 8068억원 순상환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상환을 타나낸 것.회사채 발행 규모는 지난해 7월(8조7000억원) 이후 꾸준히 10조원대를 웃돌았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달 회사채 발행 위축에 대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우량기업은 운영자금 등을 은행에서 대출받는 것이 빠르고 효율적인데다, 수요예측제도의 복잡한 발행절차에 대한 적응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일반회사채는 4조1638억원 발행됐다. 4월 7조2818억원 대비 42.8%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7조6173억원 대비 45.3% 줄었다. 상환액은 6조7724억원으로 2조 6086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4월 2389억원 순발행에서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유동화SPC채의 발행금액은 1조5457억원으로 4월 1조4525억원 발행 대비 6.4% 증가했으며, 상환금액은 1조6516억원으로 4월 1조2522억원 상환 대비 31.9% 늘었다. 지방공사채의 발행금액은 6555억원으로 4월 8376억원 대비 21.7% 줄었고 상환금액은 7682억원으로 4월 7090억원 대비 8.3% 늘었다.발행목적별로는 운영자금이 2조168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1조4010억원), 시설자금(4400억원), 용지보상(742억원) 등이 뒤따랐다. 기타 목적으로는 8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별 발행규모는 SK하이닉스(5500억원), SH공사(3910억원), SK(2500억원) 순이었다. 상위 10개사의 발행금액(1조9349억원)이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액의 46.5%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달 금융회사채는 5조5980억원 발행됐다. 4월 4조5472억원 대비 23.1%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5조2592억원 대비 6.4% 늘었다. 상환액은 4조1911억원으로 1조4069억원 순발행을 기록했다. 4월 1조457억원 순상환에서 순발행으로 전환했다.회사별 발행규모는 한국스탠다드은행(6900억원)이 가장 많았고, 한국외환은행·신한은행(각각 6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개사의 발행금액(2조8025억원)이 전체 금융회사채 발행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0.1%였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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