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치 스마트폰 등장?' 여름철 장사 달렸다

5인치대 제품 6월 판매량 주목...'휴대성 한계는 5인치대 초반' 공식 깨지나

갤럭시 노트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6월 본격화된 무더위가 5인치대 스마트폰 화면 크기의 한계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가벼운 복장과 반비례하는 휴대성이 관건이다. 6월 판매량이 높을 경우 향후 스마트폰 화면이 6인치에 가까운 크기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6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화면 크기가 5인치 이상인 스마트폰 판매량에 이목이 쏠린다. 5인치대 스마트폰이 계속 인기를 끌 경우 향후 스마트폰 대형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화면 크기의 한계는 5인치대 초반으로 받아들여졌다. 남성들의 외투 호주머니 안에 들어가는 크기란 이유에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와 LG전자 '옵티머스 뷰'의 화면 크기도 각각 5.3인치, 5인치다. 그러나 날씨가 더워지면 남성들이 겉옷을 벗게 되고 더이상 외투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을 수 없게 된다. 5인치대 스마트폰의 휴대성이 낮아지는 셈이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5인치대 스마트폰의 여름철 판매량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갤럭시 노트 사용자는 남성이 53%, 여성이 47%로 조사됐다. 남성 소비자가 더 많아 더운 날씨가 실제 판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셈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여성들은 핸드백에 넣어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휴대성 측면에서는 여름이라 특히 문제될 것은 없다"며 "외투를 벗어야 하는 남성들의 경우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5.3인치는 남성들이 손에 들고 다녀도 부담 없는 크기"라며 "계절적 요인이 휴대폰 판매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옵티머스 뷰의 주요 타깃은 여성"이라며 "여성들은 휴대폰을 핸드백 안에 넣고 다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옵티머스 뷰

 업계에서는 6월 이후에도 5인치대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화면 크기 5인치대의 한계도 깨질 것으로 보고 있다. 6인치 제품도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가 5인치대 초반의 스마트폰을 만든 것은 호주머니 안에 넣을 수 있는 크기의 최대치라는 판단 때문"이라며 "여름철 장사가 잘돼 5인치대 초반의 스마트폰도 휴대하기에 불편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나면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6인치에 가까운 수준까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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