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대구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한 고교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 모 고등학교 1학년 김모(15)군이 지난 2일 오후 7시5분 대구 지산동 한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CCTV를 통해 김군이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김군은 숨지기 직전 카카오톡으로 자신이 가입해 있는 축구클럽 회원들에게 '목숨을 끊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은 학교 성적이 우수하고 축구를 좋아해 축구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지난 1월 축구클럽에서 누군가에게 맞아 고막이 터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김군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유가족과 같은 반 친구,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김군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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