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한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신작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종합 2위에 올라 인기몰이 중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5월 마지막 주, 독자들은 스님들의 책에 푹 빠졌다. 석가탄신일을 맞아 서점가는 스님들의 저서가 조용한 돌풍을 이어갔다. 승려도박사건으로 불교계 안팎이 뒤숭숭한 가운데, 종교를 떠나 잔잔한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3일 인터넷교보문고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종합 1위는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차지했다. 6주 연속 1위에 자리에 머무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밖에도 정목 스님의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가 11위에 올랐다.
석가탄신일날 SBS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한 법륜스님의 저작들도 다시금 주목받았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남녀 마음이야기를 담은 '스님의 주례사'가 6위로 뛰어올랐고, 또 다른 저서 '깨달음' 역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마이클 샌델 교수의 신작도 다시 서점가에 열풍을 만들고 있다.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한 샌델 교수의 신작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베스트셀러 종합 2위에 오르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샌델 교수는 지난 1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신작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대규모 토론식 강연을 열어 독자들과 만났다. 이날 1만5000여명의 청중들이 몰려 샌델 교수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신작과 함께 '정의란 무엇인가'도 다시 4위로 뛰어올랐다. 소설 중에서는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그리스인 조르바'가 9위, 영화 '은교'의 개봉으로 베스트셀러에 다시 진입했던 박범신 작가의 소설 '은교'가 10위를 기록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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