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이 즉위 60주년을 맞아 영국인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3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60주년(다이아몬드 주빌리)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틀째 열리는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는 5일까지 4일간 펼쳐진다.이날 템스 강변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로열 바지선을 타고 1000여 척의 보트와 함께 강을 따라가는 수상 퍼레이드가 열린다. 템스 강변을 따라 수십만 명의 영국인과 관광객들이 행렬을 지켜보며 여왕의 다이아몬드 주빌리를 축하한다.4일 저녁에는 버킹엄궁 밖에서 야외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 콘서트에는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 엘튼 존, 톰 존스 등이 참가한다.연휴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여왕과 왕실 일원들이 모인 가운데 세인트폴 성당에서 감사 기념예배가 열린다. 엘리자베스 여왕 부부와 찰스 왕세자 부부, 여왕의 손자인 윌리엄과 부인 케이트, 해리 왕자는 예배를 마친 뒤 의사당으로 갔다가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돌아온다.왕실 일원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폭격기와 전투기의 축하비행과 축포 속에 버킹엄궁 발코니로 나와 축하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다이아몬드 주빌리의 대미를 장식한다.앞서 이 행사가 시작된 2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런던 서남부 엠섬 경마장에서 열리는 경마대회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엘리자베스 2세 소유의 애마를 비롯해 귀족들의 말들이 총출동했다.즉위 60주년을 뜻하는 '다이아몬드 주빌리'는 1897년 빅토리아 여왕 재위 시절 이후 115년 만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52년 2월6일 부친인 조지 6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고 대관식은 이듬해 6월 열렸다. 현재는 빅토리아 여왕이 1837년부터 1901년까지 64년이 넘는 최장수 재임 기록을 갖고 있지만 2015년 9월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최장수 재임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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