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대표팀, 이란 장신 센터진 공략 특명

[사진=대한배구협회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가운데를 뚫어라.’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남자배구대표팀에 특명이 떨어졌다.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1일 오후 4시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이란을 상대로 2012 런던올림픽 세계남자예선전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세예드 무사비(25·203㎝)와 알리레자 나디(32·200㎝)가 버티고 있는 이란 장신 센터진을 뚫어야 하는 과제를 받았다.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이란 센터진은 센터와 사이드 블로킹은 물론 파워 있는 속공을 구사한다. 한국의 주전 세터 한선수(대한항공)에게 큰 숙제가 맡겨진 셈. 끈끈한 조직력을 통해 다양한 패턴플레이를 구사하는 것이 이란의 거미손 블로킹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한선수는 “이란은 속공도 많이 쓰고 유럽 팀들과는 달리 센터블로킹도 적극적으로 막는다”며 “어려움이 있지만 공격수들을 믿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제대회에서 이란에게 계속 지고 있는데 올림픽 예선전 첫 게임에서 공교롭게 이란을 만났다”며 “선수들이 이란은 꼭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상당히 크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한국은 경기 전날 실제 경기가 열릴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1시간 동안 훈련을 가졌다. 박기원 감독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 외에 서브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시켰다. 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고민이 깊었지만 김요한(LIG손해보험)과 최홍석(드림식스)의 컨디션이 상승세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감독은 “내일 경기에 대비해 선수들이 각자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 감독은 연습이 끝나고 일본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일본 기자들은 한국 프로리그 경기조작에 대해 질문하는 등 대표팀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본선 진출 가능성을 묻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박 감독은 “일본이 본선에 나가고 싶은 만큼 우리도 나가고 싶다”며 “12년 만에 온 기회인만큼 최선을 다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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