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식 스팀청소기_물통·전기장치·스팀배출구가 함께 부착돼있다.<br />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한경희생활과학이 생산한 저수식 스팀청소기에서 누전으로 인한 정전, 청소기 고장 등의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09년부터 지난 5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한경희생활과학의 스팀청소기 관련 위해사례가 총 63건이었고, 이중 청소기 본체의 누전 사례가 41건이었다고 24일 밝혔다. 위해사례는 대부분 저수식 스팀청소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수식’은 히터가 물을 가열해 증기를 배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저수식 스팀청소기는 청소용 패드를 고정하는 헤드에 히터가 들어있는 물통, 전기장치, 스팀배출구를 모두 내장한 구조 때문에 수분 유입에 의한 누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용품의 누전은 제품고장은 물론 감전, 화재, 정전으로 인한 확대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그림에서와 같이 전기용품안전인증표시사항에 모델명이 HS-5600G 제조일자 '07/8'로 표시되어있는 경우, 2007년 8월 제조된 HS-5000계열의 모델 제품이므로 누전차단관련 사전점검서비스 대상임.<br />
소비자원은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는 한편, 제조사인 한경희생활과학에 저수식 스팀청소기 무상점검 등 안전 조치를 실시도록 권고했다. 이에 한경희생활과학은 이달 25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게재하고 2006년 이후 제조된 HS-2000, 3000, 5000, 6000, 7000, 8000계열 모델 약 50만대에 대해 누전 관련 안전점검 및 무상 수리를 자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저수식 스팀청소기 사용 중 누전차단기가 작동되면서 정전되는 경우, 전원플러그를 분리하고 반드시 제조사 점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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