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추억의 스타들이 7월 20일 친선경기를 가진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와 비슷한 성격의 일본 명구회는 2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 조인식을 가졌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과 재일교포인 장훈 TBS 해설위원이 각각 대표로 참석한 자리에서 양 측은 7월 20일 잠실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데 합의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프로야구 발전에 보탬이 되어준 장훈 선배가 경기를 주선해주셨다”며 “일본 유명 선수들이 포진한 명구회가 행사에 나서는 건 고마운 일이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경기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관계가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본 프로야구에서 3000안타를 치며 전설로 자리매김한 장훈은 “30년 역사를 넘어선 한국 프로야구의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두 나라) 야구 발전을 위해 좋은 취지인 것 같아 경기를 구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두 대표는 경기에서 각각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장훈은 주니치, 요코하마, 시애틀 등에서 철벽 마무리를 자랑했던 사사키 가즈히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선동열 KIA 감독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밖에도 출전선수들의 면모는 화려하다. 세이부에서만 22년을 뛰며 11차례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이토 쓰토무 두산 수석코치를 비롯해 요미우리의 전설적인 거포 기요하라 가즈히로, 퍼펙트게임으로 잘 알려진 마키하라 히로미 등이 명구회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일구회 선수로는 현재 8개 구단 감독, 코치를 비롯해 양준혁 등 방송 해설위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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