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지옥의 소리, 실체 알고보니…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최진실 지옥의 소리' 음성파일을 제작한 교회 측이 "사과할 일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혀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최근 인터넷에 퍼진 '최진실 지옥의 소리' 실체의 진위여부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뤘다.앞서 '최진실 지옥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유포된 음성파일에는 故 최진실이 '지옥에서 참혹한 형벌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활동하는 여자 전도사로, 그는 '4년 전부터 지옥을 보았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목사와 이 음성파일을 제작했다.이 여성은 "기도하는 중에 내 영이 지옥으로 간다"면서 "그 장소에서 최진실이 있는 걸 보여준 거고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전하기만 하는 거다"라고 밝혔다.또 여성이 속한 교회 홈페이지에는 故 최진실·최진영 남매는 물론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 이은주 등 유명인 90여 명의 인물들의 '지옥의 소리' 또한 올려져 있다. 교회 측은 이들이 기독교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지옥에 가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이에 대해 소속 교단 관계자는 "총회에서 이 이야기를 더 적극적으로 해보겠지만 '제명이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유가족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하지만 이 음성파일을 제작한 교회 목사는 "미안한 마음보다는 가족을 살리려는 최진실의 애타는 마음을 다시 들어봐야 한다'라면서 "사과할 일이 아니고 사과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한편 이번 논란을 지켜보는 네티즌들은 "같은 신앙을 가진자로서 뭐라 할말이 없네요"(@s44**), "정말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윤리 조차 없다"(@hae**), "목사라는 분이 천국문은 못 열고 지옥문은 여세요? 혹시 목사님이 사탄 아니에요?"(_ac**) 등 각종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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