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실적에 당황한 외환은행과 하나HSBC생명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외환은행이 계열 회사인 하나HSBC생명(이하 하나생명)의 보험 판매에 나섰지만 좀처럼 판매량이 늘지 않고 있다.하나생명 보험상품 판매는 하나금융그룹의 외환은행 인수후 계열사간 첫 공식 거래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9일간(영업일수) 외환은행 전국 357개 지점을 통해 판매된 하나생명 보험 상품은 모두 2건이다. 초회보험료(첫 납입한 보험료)는 110만원.같은 기간 외환은행 지점을 통해 판매된 전체 보험계약 건수는 모두 1657건으로 초회보험료만 158억5000만원에 달한다.짧은 기간이지만 하나생명과 외환은행 양측 모두 판매 건수에 당황하고 있는 눈치다.이처럼 하나생명의 보험 상품 판매가 저조한 것은 하나생명의 낮은 인지도 때문으로 보인다.지난해 12월말(2011년4월∼12월) 기준 하나생명의 방카슈랑스 시장점유율은 0.9%로 23개 국내 생명보험사중 16위 수준이다.수입보험료 기준으로 국내 23개 보험사중 최하위다.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외환은행이 하나생명의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판매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하나금융측은 "하나생명의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며 "외환은행 직원들이 적극 나서준다면 향후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외환은행은 지난달 하나생명과 방카슈랑스 제휴 계약을 맺고 지난 2일부터 변액연금보험과 저축보험, 적립연금보험 등 3개의 보험상품을 전국 지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조영신 기자 as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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