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의 6ㆍ9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조정식 의원과 문용식 인터넷소통위원장은 13일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별 싸움으로 변질돼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면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이해찬·박지원 연대를 비판했다.포문은 조정식 의원이 열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태의연한 민주당과 단호히 결별하고, 정권교체를 말하기 전에 먼저 국민 앞에 반성하고 혁신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의 시작"이라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번 전대가 낡은 기득권에 기반한 계파간 세싸움으로 진행된다면 변화에 대한 열망을 저버리고 초라한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국민 특유의 역동성이 분출되도록 먼저 혁신하고 획기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은 총선 패배의 과오를 반복할 것이냐, 당의 혁신과 인적쇄신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권에 대한 견제를 넘어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며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2013 미래비전위원회'설치를 제시했다.문용식 인터넷소통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40(20~40대)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서는 결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을 2040이 지지하는 정당으로 변화시켜 대선 투표율을 5% 포인트 높여서 대선승리를 이루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문 위원장은 "민주당은 지난 총선 패배라는 실패를 반성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기는커녕 총선 패배를 만든 장본인들이 다시 계파간 담합과 지분나누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을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계파 챙기기에 급급했던 탐욕과 무능의 인사들은 더 이상 당의 전면에 나서서는 안된다"며 "지금 민주당에서는 총선 패배에서 자유로운 인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 위원장은 "불통과 독선의 강력한 리더십의 시대는 이미 패했다. 지금은 소통과 참여의 수평적 리더십이 승리하는 시대"라며 "기업의 '임원관장제'를 당에 적용한 '최고위원 당무관장제'를 실시해 일하는 지도부를 만들고 지도부 소환제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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