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자유선진당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정비차원에서 전국 11개 시도당을 개편키로 하고 총선에 불출마한 위원장들의 사퇴를 촉구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시도당 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중책을 맡고 있으면서 총선체제에서 집단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해당행위"라면서 "당이 어려울 때 희생하고 땀을 흘릴 줄 모르는 사람은 당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인적 쇄신도 국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출발선"이라며 용퇴를 압박했다.선진당은 전날 정강정책ㆍ당헌개정분과위원회의 토론회 결과 수렴된 ▲정강정책ㆍ당헌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방안과 ▲최소 필요부분만 수정해 전당대회에서 채택하는 방안 가운데 두번째 안을 수용하기로 의결했다. 선진당은 이에 따라 당명을 개정키로 확정하고 정강정책은 '기본정책'으로 용어를 바꾸기로 했다. 정강의 제1조(법질서의 확립)의 경우는 군림하는 정부의 이미지가 강해 수정한 뒤 후순위로 배치하기로 했다. 제2조(작은 정부)도 신자유주의적 사고를 쇄신하고 정부역할 변화의 필요성을 고려해 후순위에 넣기로 했다. 제4조(과감한 개방)은 자유무역협정(FTA)피해대책 부실과 농민피해, 양극화로 인한 중산층 해체에 대한 문제점을 고려해 수정 검토하기로 의결했다.선진당은 아울러 일자리 확보, 공교육 개혁, 중소기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양극화 해소 방안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책, 고용, 교육, 복지를 통합한 지속가능한 복지체제를 구축하는 정책, 재외동포 권익보호, 다문화 가정, 여성평등에 관한 정책 등을 추가로 반영하기로 의결했다.선진당은 당 여성위원회의 대의원의 여성할당을 높여달라는 요구와 관련, 당연직을 제외한 추천직 대의원의 경우 여성 대의원이 30%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추천 대상자(국회의원, 당협위원회, 시ㆍ도당, 당무회의)들에게 적극 권장하기로 의결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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