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사장 '사과문 게시하겠다'…이르면 내주 협상재개할 듯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요금인상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왔던 서울시메트로9호선측이 다음달 16일로 예정했던 요금 500원 인상계획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정연국 메트로9호선 사장은 9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서울시와의 협상재개를 위해 운임조정계획은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며 "서울시가 제안한 바에 따라 시민들께 사과문도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자로 요금조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시에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며 "협상에서 요금 인상시기와 인상폭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트로9호선측은 지난 2년간 서울시와 운임 조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상호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지난달 14일 요금인상 방침을 밝힌데다 '6월16일 요금 500원 인상 강행' 입장을 고수해오면서 서울시측과 날선 공방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메트로9호선측이 서울시측의 협상재개를 위한 선(先) 사과 요구를 전격 수용하면서 양측간 협상 재개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 사장은 "다음주중 협상단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향후 서울시와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다만 서울시가 이날 개최 예정인 해임 청문 절차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사장은 "오늘 오전중 우리측 입장을 담은 서류를 서울시측에 제출하겠다"고 전했다.메트로9호선측은 실시협약 및 제반 법령의 해석에 대한 이견들과 관련해선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법률의 판단에 맡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종수 기자 kjs33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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