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 직원 모두가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각 사업부문에서 매년 30%씩 순영업수익 성장을 거둬 2015년에는 순영업수익 1조원 시대를 개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5년 사업라인 전 부문 업계 톱5 진입'을 위한 전략과 각오를 밝혔다. 강 대표는 이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리테일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본사영업과 균형을 맞추고 리테일 내에서도 위탁 수수료와 종합자산관리 수수료 이익이 5대5로 가져가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강 대표는 트레이딩 부문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선보인 '세일즈&트레이딩' 그룹은 회사자산 운용은 물론 회사 전체적으로 시의적절하고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또한 고객 자산 운용에 있어서도 채권부문의 역량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위해 전문 인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업에 있을 당시 직원 전체를 움직여 영업을 하는 스타일이었던 강 대표는 무엇보다 인력을 중시했다. 취임 100일 동안 직원들을 끊임없이 만나며 그들의 열정을 되살려내는 일에 집중했다. 강 대표는 "신한금융투자 조직원 모두가 앞으로 전문가가 될 것"이라며 "외부 우수 인력을 적극 영입하고 내부 직원들은 다양한 교육과 도제 형식의 시스템을 통해 더욱 강하게 트레이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과의 시너지에 대해 강 대표는 "은행, 카드, 보험 등 그룹과의 시너지가 회사의 핵심역량 중 하나"라며 "은행과 함께 협업하고 있는 기업투자금융(CIB),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은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주간사 1위, 자산관리공사 부실채권(NPL) 주간사, 롯데그룹 웅진코웨이 인수 단독 자문사 등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임브로커와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프라임브로커에 대해 강 대표는 "신한금융투자는 즉각적인 대형 투자은행으로의 전환보다는 다소 우회적인 전략을 선택했다"면서 "은행과 금융투자의 투자은행(IB) 역량을 결집해 만든 CIB 모델만으로도 대형 투자은행 목지 않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프라임브로커리지를 포함한 대형 투자은행 사업은 중장기적 관점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핵심역량을 꾸준히 확보해 충분히 준비가 된 후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확대는 동남아시아 등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특화된 해외진출을 할 생각이지만 그룹 차원에서 공조를 통해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 시황에 대해서 강 대표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유로존 재정위기와 중국의 경착률에 대한 우려이다. 이 두 가지 변수는 경기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에 걸림돌이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변수"라며 "당분간은 리스크 요인이 시장을 지배하는 변동성 장세가 좀 더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불확실성과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며 상반기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강 대표는 "우량주 중심의 주가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현대차 등 상장 주요기업의 글로벌 입지가 더욱 탄탄해지면서 주가 상승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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